시골로 간 일곱 살 두 아이 ‘용기 향상 프로젝트’… EBS ‘엄마 없이 살아보기’
입력 2013-08-19 17:54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20일 오후 8시20분)
충북 청원의 한지 마을로 일곱 살 동갑내기 두 친구가 찾아간다. 아흔 아홉 번의 손길을 거쳐야 만들어진다는 한지(韓紙). 1000년을 산다는 우리나라 전통 종이를 만들어보기 위해서다. 닥나무를 지게에 짊어지고, 껍질을 벗겨 홍두깨로 두들기고, 떠서 말리는 작업까지 하는 아이들.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새롭고 신기하지만 생애 처음 엄마와 떨어져 보내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쉽지 않다.
한지 만들기를 마친 뒤 마을에 사는 할아버지와 함께 들로 나간 아이들은 방아깨비, 메뚜기, 잠자리 등 작은 곤충 한 마리 잡는 것조차 무서워한다. 제작진과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담력테스트를 준비한다.
불빛 하나 없어 더욱 어두컴컴해진 산길에서 손전등 불빛과 서로를 의지하고 발걸음을 떼는 아이들. 가족을 떠나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용기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한 뼘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