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을 가요계 별들이 돌아온다… 실력·인기 겸비 가수들 줄줄이 컴백

입력 2013-08-19 17:53 수정 2013-08-19 19:05


올가을엔 음악팬들 가슴을 설레게 만들 대형 뮤지션들의 복귀가 잇따를 전망이다. 실력과 인기를 두루 겸비한 이들 가수가 벌일 ‘가요 대전(大戰)’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인물은 누가 될까.

우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가수는 싸이다. 지난해 ‘강남스타일’과 올 상반기 ‘젠틀맨’으로 가요계를 뛰어넘어 해외 음악시장까지 들썩이게 만든 그는 이르면 다음 달 후속 음반을 발표한다. 싸이는 지난달 트위터에 “이미 3곡이 완성됐는데 제법 괜찮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싸이는 미국에서 작업 중”이라며 “음반이 정규 음반이 될지, 미니앨범이 될지를 비롯해 음반 콘셉트 등 정확한 것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벚꽃엔딩’ ‘여수밤바다’ 등을 히트시키며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을 일으킨 밴드 버스커버스커도 다음 달 2집을 발표한다. 이들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부산(10월 3일) 대구(10월 20일) 서울(11월 1, 2일) 등지에서 대형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10년 넘게 가요계를 쥐락펴락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도 대거 신보를 발매한다. 우선 발라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신승훈의 새 앨범이 예고돼 있다. 그는 2008년부터 시작한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인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마지막 앨범을 이르면 다음 달 내놓는다. ‘신승훈 표’ 발라드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유희열은 이르면 10월, 2007년 6집 ‘땡큐(Thank You)’ 이후 7년 만에 정규 음반을 내놓는다. 소속사 안테나뮤직 관계자는 “선곡 작업은 이미 마무리했으며 현재 녹음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방송의 적’(Mnet) 등 한동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한 이적 역시 2010년 4집 ‘사랑’ 이후 3년 만의 신보를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한다. 이 밖에 윤상 루시드폴 바비킴 윤건 등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들 역시 올가을 새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