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헌수(獻樹)운동' 6개월만에 목표 초과 달성

입력 2013-08-19 15:03


[쿠키 사회]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산시민공원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시민 헌수(獻樹)운동’이 6개월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부산시는 2월부터 범전동 부산시민공원 내 ‘참여의 숲’ 조성을 위한 시민 헌수운동을 벌인 결과 모두 4600여명이 동참해 14억1500만원을 모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모금액은 당초 목표액 1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 소속 64개 기업은 1억3000만원의 헌수금을 모아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이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달 16일엔 부산 연산동 도로개설 예정지에 있어 벌목 대상이었던 수령 100여년된 감정가 1억5000여만 원의 녹나무를 소유주가 시에 기증, 최근 부산시민공원으로 이식했다.

부산 범전·연지동 일원 52만8278㎡에 조성 중인 부산시민공원은 미군 하야리아부대 부지로 2010년 1월 부산시에 반환됐다. 시는 시비 3240억원 등 총사업비 6600여억 원을 들여 ‘참여의 숲’과 음악 분수, 도시역사 생태관 등 127종의 시설물을 설치한 뒤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