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3일에 1명씩 사망
입력 2013-08-19 14:29
[쿠키 사회] 서울에서 최근 3년간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3일에 1명가량 사망하고 매일 7명의 중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19일 서울시의회 정승우(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서울시내 횡단보도에서 총 1만27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010년 4415건, 2011년 4240건, 2012년 4120건 등이다. 한 달 평균 355건, 하루 평균 12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 사고로 3년간 386명이 사망하고 7202명이 중상을, 5519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0년 121명에서 2011년 139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26명으로 약간 줄었다.
정 의원은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표시판 설치 등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행자가 이용하는 횡단보도라는 인식을 운전자에게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 외국처럼 차량 주행·정지용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표시신호등을 설치하고 추가적으로 보행자 안전표시판을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