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호신술 영상 공개

입력 2013-08-19 14:28

[쿠키 사회] 영남대학교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직접 제작한 호신술 영상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영남대에 따르면 최문기 영남대 체육학부 강사와 체육학부 학생들이 직접 출연해 만든 ‘위기탈출 101’이라는 제목의 5분여 분량의 영상은 학교 홈페이지(www.yu.ac.kr)와 영남대 성희롱·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sisters.yu.ac.kr)를 통해 볼 수 있다.

영상에는 ‘도움을 요청할 때 특정한 사람을 지목해 요청한다’, ‘호신용 최루액은 치한이 접근할 때까지 숨겨두었다가 근접했을 때 바람을 등지고 뿌린다’, ‘손목을 잡힌 경우 엄지손가락이 위를 향하도록 손목을 틀어 위로 당겨 빼 낸다’, ‘도망칠 때는 ‘불이야!’라고 외친다’ 등 초보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또 이어폰을 꽂은 채 걷는 것 금지,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에 ‘112’ 지정, 호신용품 소지하기 등 위험을 막고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영상을 기획·제작한 영남대 성희롱·성폭력상담소 문기라 연구원은 “지난 학기에 ‘내 몸 지키기 프로젝트’로 실시한 호신술 특강을 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유튜브에도 올리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