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임원항 횟집 30여곳 적조 피해
입력 2013-08-19 14:07
[쿠키 사회] 19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 회센터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도에 적조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03년 이후 10년만이다.
삼척시와 강원도 수산기술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임원항 인근 횟집과 난전 등 30곳에서 수족관과 대야에 보관하던 횟감용 어류가 폐사하는 피해가 났다. 이날 피해는 적조가 발생한 바닷물을 물고기가 담긴 수족관과 대야 등으로 끌어들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임원항에 있는 회센터 41곳 중 대부분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지난 18일 오후 8시에 취수한 물에 적조가 들어와 밤사이 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수산기술지원센터 관계자는 “횟집에서는 바닷물 취수를 중단하고 냉각기를 가동하거나 산소공급을 늘려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유해성 적조는 이날 현재 삼척을 지나 동해시 앞바다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척=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