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가입자 10만 돌파

입력 2013-08-19 12:14

[쿠키 사회]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가 도입 5개월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서울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0일 선보인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가입자가 이달 초 10만명을 넘어섰고, 서비스 이용건수도 하루 평균 1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는 선불로 충전해 사용하는 기존 모바일 교통카드와 달리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하고 결제대금은 신용·체크카드로 나중에 지불하는 신개념 교통카드다.

이동 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6만명, KT 8000명, LG U얤3만500명 등이다. 하루 이용건수는 도입 초기 4000건에서 7월에는 10만 건으로 증가했다. 이용 분야는 95.7%가 대중교통이고, 나머지는 택시 및 유통분야(편의점 등)였다.

시는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신한카드로만 가능했던 결제카드를 오는 21일부터 우리카드(신용·체크카드)로도 확대키로 했다. 우리카드는 SK텔레콤과 KT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되며 체크카드는 소액 신용한도(20만~30만원)가 부여된 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모바일 티머니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다음 앱 화면에서 ‘후불형 서비스’를 선택하고 스마트폰 명의자의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후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는 스마트폰에 일반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신용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선불카드처럼 잔액을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1회당 3만원, 하루 최대 9만원 한도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시는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