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고철사기 등 장애인단체 간부 3명 검거

입력 2013-08-19 09:36

[쿠키 사회]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리원전 고철매각 이권을 미끼로 거액을 받아 챙기고 지자체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부산지역 모 기초단체 오모(51) 장애인협회장 등 협회 간부 3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씨 등은 고리원전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고철 매각권을 얻어 주겠다며 고철업자 전모(50)씨로부터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오씨 등은 지난해 4월에는 아파트 신축현장 2곳을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겠다”며 괴롭히는 수법으로 고철업자 장모(56)씨 등 2명으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오씨 등은 지난해 10월 장애인 복지증진 대회를 진행하면서 협회 간부인 정모(56), 임모(37)씨와 짜고 자치단체 보조금 1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