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하반기 공채 9월부터 시작

입력 2013-08-18 19:48 수정 2013-08-18 22:56

국내 주요 그룹이 다음달부터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포스코, 현대자동차, GS 등은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삼성, LG 등은 비슷하게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 42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3104명)보다 35%가량 늘어난 규모다. 대졸 공채는 216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정도 많다. 이외에 고졸 인력(2000명)과 포스코챌린지 인턴십, 경력사원 채용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음달 초순이나 중순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대졸 1570명, 고졸 1550명 등 총 3120명을 채용한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는 총 3760명(대졸 1200명, 고졸 2560명)을 뽑을 예정이다. 대졸 채용은 줄었지만 고졸 인력은 늘었다. GS그룹은 올해 30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상반기에 이미 1500명을 뽑았다. 하반기에는 나머지 1500명을 선발한다.

LG그룹은 다음달 1일 서류모집을 하는 LG하우시스를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LG CNS 등 계열사별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그룹 전체로는 지난해와 같은 1만5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8000여명을 뽑았고, 하반기에 7000여명을 채용한다.

삼성그룹도 다음달부터 하반기 인력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2만6000여명)으로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상·하반기에 절반씩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유출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응해 환경안전 분야 인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5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상반기에 3385명(45%)을 선발했다. 하반기에는 부족분을 채워 연간 목표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초에 하반기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10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롯데는 올해 초 대졸 신입사원 2800명을 포함해 모두 1만55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었다.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1400명을 뽑았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