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생애 두번째 우승
입력 2013-08-18 19:21
김지현(22·사진·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지현은 18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타를 줄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지현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전날 선두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에 2타차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은 2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획득했다.
최유림, 전인지(19·하이트진로), 주은혜(25·한화)와 선두다툼을 벌였던 김지현은 14번홀(파5)에서 우승기회를 잡았다. 주은혜와 전인지가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적어낸 반면 김지현은 파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지현은 이어 가장 어렵게 세팅된 17번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성공, 2타차 선두로 나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첫 우승을 노린 주은혜는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홍유연(21), 김해림(24·넵스)과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자리했다. 김지현은 “17번홀 버디 퍼트가 들어갈 때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남은 대회에서 좀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고 욕심이 있다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김하늘(25·KT)과 김자영(22·LG)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하반기 대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