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범죄에 강해진다… 市, 예방환경설계 기법 확대
입력 2013-08-18 18:41
대구지역 아파트가 범죄에 보다 안전해 진다.
대구시는 아파트 설계에서부터 방어적 디자인을 첨가해 범죄예방에 나서기로 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를 확대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셉테드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과 디자인이다. 사전에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공법으로 범죄가 주변 환경에 따라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지하주차장 감시카메라 설치, 가로등을 밝은 할로겐등으로 교체, 놀이터 가시거리 확보를 위한 주변 장애물 제거, 밝은 계통으로 거리 도색 등이 셉테드에 해당된다.
시는 올 상반기부터 일부 실시해 온 셉테드를 모든 신축 아파트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 시 지하주차장 통로 내 25m 간격마다 비상벨 설치, 감시가 쉬운 경비실 설계 등의 기준이 전면 적용된다.
시는 또 방범·안전 등 관련 전문가를 건축위원회에 포함시켜 셉테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최근 달성군 세천토지 구획정리사업지구에 건설 중인 북죽곡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셉테드 인증을 받은 것처럼 신규 아파트 건설 시 센테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