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은 ┼, 과욕은 ─, 긍정과 팀워크는 X…서진원 신한은행장 ‘가감승제’론 눈길

입력 2013-08-18 18:26 수정 2013-08-18 22:55


서진원(사진) 신한은행장이 신입행원들에게 직장 내 성공 조건으로 ‘가감승제(加減乘除)’론을 설파했다.

신한은행은 서 행장이 최근 경기도 용인의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신입행원들과 만나 “어려워 보이는 수학도 기본인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가감승제를 잘해 나가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가슴에 새겨 달라”고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 행장의 ‘가감승제’론은 역량을 더하고(+), 과욕과 잘못된 습관을 버리며(-), 긍정적 사고방식과 팀워크를 곱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주위와 사회에 따뜻함을 나누라(÷)는 의미다.

이와 함께 서 행장은 “멀리 내다보는 안목으로 우직지계(迂直之計)의 지혜를 가져야 한다”며 “신한의 도약과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직지계란 가까운 길도 때로는 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신입행원들이 직장 생활에서 인내와 융통성을 갖출 것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신입 행원과의 대화에는 다음달 초 지점에 배치될 예정인 113명의 신입직원이 참여했다. 서 행장이 올해 채용된 신입 행원을 찾은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