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대출금리 연내 대폭 인하될 듯
입력 2013-08-18 18:26
카드, 캐피털, 보험,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대출 금리가 연내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대출금리 산정 모범 규준’을 통해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모범 규준에는 대출 자금 조달 원가와 업무 원가, 신용 원가, 영업 마진 등이 반영되고 대출 금리 산정 및 운용에 대한 내부 통제 절차까지 규정된다.
현재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4∼10%지만 제2금융권인 카드사의 카드론은 최고 연 28%, 현금서비스는 최고 연 30%에 이르고 있다.
캐피털사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20% 중반대다. 제2금융권 금융사들은 새 정부 출범 후 일부 금리를 내렸으나 금융감독당국은 투명성이 부족하고 금리 산정이 주먹구구식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대출금리 모범 규준을 준수하다 보면 자연스레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 비교 공시도 연내 강화되면서 10월부터는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회원 등급을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통일해 대출 금리와 할부 금리를 공시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약관 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 금리에 대한 비교 공시도 강화된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