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베이·베니건스·김밥천국, 신규가맹점 모집 못한다

입력 2013-08-18 18:26

포베이, 베니건스, 김밥천국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신규가맹점 모집에 제동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각종 영업정보를 기한 내에 최신화하지 않은 프랜차이즈 업체 445곳의 정보공개서 476건에 대해 등록을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보공개서는 프랜차이즈 본부 현황을 비롯해 매출액 등 계약 조건 등을 담고 있어 가맹계약을 체결할 때 필수적으로 참고해야 하는 자료다. 이들 업체들은 중요 정보가 변경되면 해당 사업연도가 끝난 후 120일 내(12월 결산법인은 4월 말)에 변경등록을 신청하도록 한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되면 신규가맹점 모집이 금지된다. 정상적인 모집활동을 하려면 누락된 내용을 보완해 재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상태에서 가맹점을 모집할 경우 최대 형사고발도 가능하다. 개정된 가맹사업법이 적용되는 내년 2월부터는 기한 내 변경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업체들을 상대로 수차례 정보공개서를 바꾸도록 요청했지만 업체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가맹 희망자들은 정보공개서 재등록 여부를 꼼꼼히 따져 허위·과장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