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사망 ‘음모론’ 밝혀지나
입력 2013-08-18 18:13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이 이번에는 해소될까.
영국 경찰이 16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둔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죽음을 둘러싼 새로운 정보를 입수해 정보의 신뢰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이애나비의 사망사건과 관련, 최근 입수한 정보에 대해 조사 중이며 정보의 적절성과 신뢰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정보에 대한 평가가 사건에 대한 재조사는 아니며 관련 평가는 특수 범죄 및 작전지휘 관련 분야 담당자들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찰은 관련 정보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경찰이 입수한 새로운 정보는 영국 특수군 저격병이 다이애나비와 그의 남자친구 도디 알 파예드 등을 살해했다는 내용이라고 CNN은 전했다. 영국 PA통신은 저격병의 전 장인부부가 관련 내용을 군 당국에 신고하고 이를 헌병대가 런던 경찰에 이첩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 새벽 프랑스 파리의 한 터널에서 이집트 재벌 2세인 알 파예드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프랑스는 2년간 조사를 거쳐 운전자의 과속과 음주운전이 사고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영국도 2008년 250명 이상의 목격자로부터 6개월가량의 의견을 들은 뒤 부주의한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그녀의 사망을 둘러싸고 영국 특수부대의 관련설 등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