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감염병 늘고 있는데 관련기술 선진국에 5년 뒤처져
입력 2013-08-18 18:16
해외 유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감염병 관련 기술이 선진국에 5년 정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18일 발표한 ‘2012년도 국가전략기술 수준평가’ 결과를 보면 ‘감염병 대응기술’과 ‘질병진단 바이오칩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은 미국과 비교해 각각 4.6년과 4.7년 뒤떨어졌다. 미국을 따라잡는 데 이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유럽에 비해 3.3년, 일본보다는 2.3년(감염병 대응기술)∼2.7년(질병진단 바이오칩기술)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분야 기술 수준도 높지는 않다. 국내 120개 전략기술의 평균 수준은 선진국을 100%로 놨을 때 77.8% 수준이다. 반면 감염병 대응기술은 72.1%, 질병진단 바이오칩기술은 75.7%로 전체 평균을 밑돈다. 특히 기초연구 단계만 따져보면 감염병 대응기술은 70.0%로 의료분야 17개 전략기술(평균 76.3%)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인프라 구축 면에서도 감염병 대응기술(68.1%)과 질병진단 바이오칩기술(73.1%)은 의료분야 평균(73.8%)에 미치지 못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