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산상봉 회담 수용…금강산으로 역제안, 정부는 “판문점” 거듭 요구

입력 2013-08-18 17:59 수정 2013-08-18 22:12

북한이 1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가 지난 16일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수용한 뒤 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하자고 수정 요구해 왔다. 북한은 또 적십자 접촉에 하루 앞서 22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금강산에서 갖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실무접촉을 23일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동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회담 장소는 당초 우리 측이 제의한 대로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할 것을 다시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형석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 제의에 대해선 “내부 검토 후 정부 입장을 추후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