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뒤바뀐 자매의 운명… KBS2 ‘루비반지’
입력 2013-08-18 17:24
루비반지(KBS2·19일 오후 7시50분)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JM그룹 춘천지사에 입사한 여주인공 정루비. ‘루비’라는 이름처럼 그는 맑고 순수한 성품을 가진 여성이다. 그는 JM그룹 후계자인 배경민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루비의 성격과 달리 그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루나는 욕심도 많고 질투심도 강하다. 루나는 어릴 때부터 항상 언니와 비교당하며 자랐다. 강원도 춘천의 지역 방송사에서 리포터로 일하는 그는 어린시절부터 공부엔 소질이 없었지만 타고난 미모로 많은 남성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19일 ‘일말의 순정’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극. 루비와 루나 자매의 기구한 인생 스토리를 그려낸다. 두 사람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수술 과정에서 1990년대 영화 ‘페이스오프’처럼 얼굴이 뒤바뀌게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천사의 키스’ ‘젊은이의 양지’ 등을 만든 전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대본은 ‘순옥이’ ‘사랑이 꽃피는 교실’ 등을 쓴 황순영 작가가 맡았다. 제작진은 “사고로 인해 언니가 동생의 삶을, 동생은 언니의 삶을 살게 된다. 이들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된 거짓말이 얼마나 삶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운명이 뒤바뀌는 쌍둥이 중 언니 루비 역엔 이소연(31)이 캐스팅됐다. 동생 루나 역은 임정은(32)이 맡는다. 얼굴이 뒤바뀌기 전과 후의 다른 인격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두 배우는 각각 1인2역을 소화하게 된 셈이다. 재벌가 후계자이자 로맨티시스트로 그려지는 경민 역은 김석훈(41)이 연기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