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9일] 자동문

입력 2013-08-18 17:01


찬송 :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통 3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2장 1절∼12절


말씀 : 인생을 살다 보면 종종 장벽 같은 데 가로막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경구를 기억하고 힘을 내야 합니다. “크리스천의 사전에는 절망이 없다.”(존 뉴튼) “인간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시작이다.”(스펄전)

본문을 보면 철문이 스르르 열리는 놀라운 기적이 나옵니다. 한 마디로 자동문의 역사입니다.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10절)

초대교회 시대 헤롯왕이 교회를 박해할 때의 일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순교하고, 이어 베드로마저 투옥됩니다. 헤롯은 교회를 증오하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고자 유월절을 지낸 후 베드로를 공개처형시킬 작정이었습니다. 24시간 삼엄한 경계를 하는데,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양 옆에서 밀착 감시합니다(6절). 출옥은 절대 불가능한 상황. 그래도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합니다(5절). 베드로도 출옥을 위해 기도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아직 어린 초대교회에 베드로의 존재는 너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처형일 바로 전날 밤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홀연히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의 옆구리를 치며 깨우는데, 신기하게 쇠사슬이 풀립니다(7절). 천사가 시키는 대로 베드로는 행장을 차리고 따라나섭니다. 꿈인지 생시인지도 모르고 갑니다(8∼9절). 마지막 철문까지 이르렀는데, 장벽같이 육중하게 서 있던 그 문이 스르르 열리는 것입니다(10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이 그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겁니다. 초대교회에는 아무 자산도 없었지만 기도가 있었습니다. 기도야말로 최고의 무형자산입니다. 그 기도로 베드로가 출옥할 수 있었고, 교회는 계속 흥왕할 수 있었습니다(행12:24).

기도하면 이렇게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앞이 꽉 막혀 있어도 기도하면 자동문처럼 앞길이 열립니다. 자동문은 손잡이도 없고 굳게 닫혀 있지만, 그 앞으로 다가가면 저절로 열립니다. 우리가 눈앞의 현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기도하면 자동문 같은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약5:16).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전투기 200대가 넘는 막강한 공군력으로 런던을 공습했습니다. 영국 공군기는 몇 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독일 전투기들이 갑자기 퇴각하면서 줄줄이 연기를 뿜으며 추락합니다. 결국 185대의 전투기가 추락했고, 영국이 대승을 거둡니다. 너무 이상해서 독일군 조종사 포로를 심문했더니 수백 대의 전투기가 새까맣게 몰려와서 겁을 먹고 퇴각했다고 대답하는 겁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빅벤(런던 템tm강변의 시계탑)이 울릴 때 모든 국민이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독일군을 교란시키고 자멸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기도의 힘을 믿고 자동문과 같은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종종 우리 앞에 철문과 같은 답답한 상황이 닥쳐옵니다. 그럴지라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우리의 믿음을 지켜 주옵소서. 담대히 기도함으로 자동문같이 우리의 앞길이 활짝 열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