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명 중 2명꼴로 서울 지하철 이용…강남역이 탑승객 최고
입력 2013-08-18 16:48
[쿠키 사회]서울 지하철 하루 평균 탑승객이 68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 3명 중 2명이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탑승객이 가장 많은 강남역은 하루 평균 13만7000명으로, 가장 적은 마곡역의 114배나 됐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서울 지하철 1~8호선 이용 승객은 총 12억4400만5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2억2208만4000명)보다 2192만1000명(1.8%)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평균 탑승객은 올해 1분기 서울시 등록인구(1044만명)의 65.8%에 해당하는 687만3000명이다.
시는 역세권 개발과 7호선 연장구간 개통 등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하루 평균 209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7호선(102만8000명), 5호선(86만명), 4호선(85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역별로는 2호선 강남역이 하루 평균 13만77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호선 서울역(10만6721명), 2호선 잠실역(9만8011명), 홍대입구역(9만7116명), 신림역(9만5909명) 등의 순이었다.
탑승객이 가장 적은 역은 마곡역(하루 평균 1207명)으로 강남역의 0.9%에 불과했다. 도림천역(1489명), 신답역(1631명), 남태령역(1948명) 등도 적었다.
탑승객 증가율은 마곡역이 지난해 상반기(904명)에 비해 303명(32.8%) 늘어 가장 높았다. 5호선 충정로역(18.9%), 6호선 합정역(17.8%)도 많이 늘었다.
반면 강남구청역은 하루 탑승객이 2만521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3만2527명에 비해 22.9% 줄었다. 분당선과 신분당선 연장구간 개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월별 탑승객은 4월이 하루 평균 716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714만8000명), 3월(699만4000명)이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790만8000명)에 가장 많은 승객이 몰렸다.
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임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66만3000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13.4%를 차지했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