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고 듣는 것도 고화질·고음질로 진화… LTE-A 시대 서비스경쟁 본격화
입력 2013-08-18 18:06
LTE-A 시대가 열리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 경쟁도 막이 올랐다. 그동안 통신 속도 제한 때문에 제공할 수 없었던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별한 부가기능이 없었던 통화 서비스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4명이 동시에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3세대(3G)보다 12배 가량 선명한 화질과 2배 생생한 음질을 제공한다. 서버에서 말하는 사람의 음성을 실시간 감지하고 표시해 여러 명이 한 번에 대화를 해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통화하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유와(Uwa)’를 출시했다. Uwa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휴대전화 배경화면, 음악, 카메라, 위치 정보 등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나기로 한 친구가 약속 장소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장소를 알리기 위해 카메라로 본인이 있는 곳 주변을 보여줄 수도 있다.
보고 듣는 서비스도 이전보다 고화질·고음질로 진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IPTV 서비스인 ‘Btv 모바일’은 풀HD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은 ‘플랙(FLAC)’으로 불리는 무손실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비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플러스 쉐어 라이브’ 서비스를 이달 중 제공한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을 감상하면서 채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SNS가 텍스트 중심인 반면 ‘유플러스 쉐어 라이브’는 한 번에 1000장의 사진, 1GB의 동영상을 최대 100명에게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을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는 ‘LTE 스마트카’ 서비스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