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최강전] “프로 형님 미안해요” 경희대, KCC 70대56 완파
입력 2013-08-17 00:42
‘아마추어 아우’ 경희대가 ‘프로 형님’ 전주 KCC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희대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1차전에서 KCC를 70대 56으로 꺾었다. 김민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을 쓸어 담았고, 두경민은 20점을 올렸다. 김종규(이상 경희대)도 더블더블(17점·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경희대 트리오’는 이날 무려 64점·25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경희대는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 경기의 승자와 20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경희대는 1쿼터에만 외곽포 2방을 포함해 10득점을 올린 김민구를 앞세워 1쿼터에서 21-13의 리드를 잡았다. 자존심이 상한 KCC는 2쿼터에서 3점슛이 좋은 박경상을 투입해 32-38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3쿼터 중반 경희대 쪽으로 기울었다. 두경민과 김민구의 3점슛이 연쇄 폭발하자 스코어는 순식간에 60-45까지 벌어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 KGC 인삼공사가 건국대를 77대 62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상무-창원 LG 경기의 승자와 20일 2차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