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대회] 김형태 2R 단독선두
입력 2013-08-17 00:40
일본무대에서 복귀한 김형태(36)가 제56회 동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통산 4승의 김형태는 16일 충주의 동촌 골프장(파72·71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김형태는 단독 2위 송영한(22·PING)에 2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만 8타를 줄인 송영한은 올 시즌 데뷔한 신인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PGA챔피언십 2위에 오른 기대주다.
국가대표를 거쳐 2001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형태는 2004년부터 일본투어에서도 활동했지만 지난해 출전권을 잃고 올해 국내 대회에 복귀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형태는 12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낚은 뒤 15번홀(파3)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5㎝ 앞에 멈춰 아깝게 홀인원을 놓치기도 했다.
2010년 3월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형태는 “결혼 6년 만에 아내가 임신해 만삭”이라며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