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정위기로 공무원 수당 등 경비 93억원 줄이기로

입력 2013-08-16 20:38

[쿠키 사회]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경기도가 수당 등 공무원 관련 경비를 올해 93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공무원 관련 경비 93억원을 감액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시간외 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등 공무원 수당에서 59억원, 업무추진비와 사무관리비 등에서 35억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문수 지사와 제1·2부지사는 연봉인상분 1200만원을 반납하고 3급 이상 고위직 연가보상비를 100% 삭감해 1인당 최소 200만원 이상의 연봉 감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한 내년에는 감액 항목과 비율을 확대, 올해보다 2배 가까운 157억원을 감액키로 했다.

다만 도는 하위직 공무원의 반발을 고려해 연가보상비의 경우 3급 이상 고위직은 50%, 4급 이하는 30%를 감액하는 대신 5급 이하 공무원의 시간외수당은 10%만 줄이기로 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