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김도연] 여름철 차내 질식사고 주의

입력 2013-08-16 19:07

매년 여름철이면 어린이들이 자동차 안에서 안전조치 없이 방치되는 바람에 질식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섭씨 50∼7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으로 밀폐된 차량 안에 어린이만 남겨두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차량 내에서 어린이들이 질식사하는 원인에는 차 안에 둔 향수도 한몫 한다고 한다. 밀폐된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갈 경우 높은 온도로 인해 향수가 증발되면서 유해가스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이만 차 안에 남겨두는 것은 질식위험 외에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차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만지게 되는데 엔진 키를 꽂아두었다면 자동차가 앞으로 튀어나갈 수 있다.

비탈길에 차를 세워둔 상황에서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릴 경우 차가 굴러내려가는 사고를 피할 수 없다. 차량을 운전할 때는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불감증에 의한 안타까운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 번 더 살펴보고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김도연(전남 영암군 학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