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밤부터 중부지방 비… 다음 주에도 무더위 계속

입력 2013-08-16 17:47

기상청은 이번 주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대구가 37도까지 올라 가장 덥겠다.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 등 중부지방은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8일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5∼14㎜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동 지역은 동풍과 지형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일과 21일 사이 비가 내리겠다.

다음 주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전국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온도를 보이겠으며 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지난 3월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아열대 기후구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2100년 폭염일수 최대 지역은 광주로 77.3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기후(2001∼2010년)에서 연평균 폭염일수 최대 지역인 대구의 22일과 비교할 때 3.5배 늘어난 수치로 10년당 폭염일수가 7.66일씩 늘어나는 셈이다. 연평균 열대야 일수 최다를 기록하는 지역은 부산으로 72.3일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당 8.06일씩 증가하는 수준으로 현재 연평균 열대야 일수 최다 지역인 제주도(9.5일)와 비교할 때 8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