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오늘만 같아라”… 넵스 마스터스 2R, 5언더 맹타
입력 2013-08-16 17:29
‘미소천사’ 김하늘(25·KT)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인 넵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KLPGA 상금왕이지만 올 시즌 우승이 없는 김하늘은 16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친 김하늘은 주은혜(25·한화)에 1타 뒤진 단독 2위가 돼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전날 무려 11명이 공동선두를 이뤄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경기는 2라운드에서도 권지람, 조윤지 등 공동 3위가 8명이나 될 만큼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이런 가운데 이븐파에서 출발한 김하늘은 오른 무릎부상에도 불구하고 3∼5번홀 3연속 버디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3번홀(파4)에서는 3m 버디퍼트, 4번홀(파4)에서는 6m 버디퍼트가 들어가는 등 퍼팅감각이 좋았다. 9번홀(파5) 버디로 선두권에 올라온 김하늘은 14번홀(파5) 보기로 주춤했지만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김하늘은 “최근 골프가 너무 안돼 부모님 앞에서 울기도 했지만 최근 드라이버를 교체한 뒤 잘 맞기 시작했다”면서 “4번홀에서 어려운 6m 내리막 퍼트가 들어가면서 감이 왔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8개월여만에 출전한 KLPGA 투어에서 합계 2언더파를 기록, 함께 미국에서 뛰는 서희경(27·하이트진로)과 KLPGA 신인왕 경쟁자 김효주(18·롯데),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과 공동 12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