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연출가 백원길씨 숨진채 발견

입력 2013-08-16 17:25


16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연극연출가 겸 배우 백원길(41·사진)은 20여 년간 주로 연극계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배우다.

그는 뮤지컬 ‘점프’, 연극 ‘노이즈 오프’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고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황해’ 등에 출연했다.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브라운관에 진출한 이후 MBC 드라마 ‘심야병원’ ‘무신’ 등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다.

경찰은 전날 그의 극단 후배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이 일대 수색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9시쯤 남대천 상류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그가 혼자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원길은 3개월 전부터 작품 활동을 위해 양양에 거처를 마련해 낚시를 즐기며 홀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