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8일] 보물찾기

입력 2013-08-16 18:56


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 1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3장 44절


말씀 : 소풍에서 제일 즐거운 순서가 보물찾기였습니다. 인생은 마치 보물찾기와 같습니다. 저마다 행복이란 이름의 보물을 찾으려고 동분서주합니다. 안타깝게도 인생의 보물찾기에서는 많이들 실패합니다. 독일의 시인 카를 부세가 노래한 그대로입니다.

“산 너머 저쪽 하늘 먼 곳에 행복이 있다고 말하기에 난 벗과 더불어 찾아갔지만, 눈물만 흘리고 돌아왔노라.” 그러면 과연 인생의 보물인 행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전란이 많던 고대 팔레스틴에서는 귀중품을 땅속에 숨겨두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방치되다가 밭을 갈던 농부가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그런 경우를 예로 들어 천국을 설명하신 겁니다. ‘밭’은 복음을, ‘보화’는 천국을 의미합니다.

흔히 천국을 죽은 후에 가는 미래의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더 넓은 개념입니다. 예수님이 임재하시고 다스리는 곳이면 어디든 천국입니다. 예수님이 현재 여기 계시면 지금 여기에 천국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를 현재적 천국이라 부릅니다(막1:15). 물론 완성된 천국은 미래의 영원한 천국입니다(계 21∼22장). 이 둘은 본질 상 하나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이미 현재적 천국을 경험하고 있고, 장차 미래의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보화의 비유는 우리에게 몇 가지 사실을 교훈해 줍니다. 첫째로, 행복의 보물은 감추어져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 권세 명예 쾌락에 행복이 있는 줄 알고 헤매지만 종국에는 허망해집니다. 솔로몬의 고백이 바로 그겁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둘째, 행복의 보물은 천국이고, 천국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예수님을 영접할 때 우리 영혼이 천국의 평안으로 채워지게 됩니다.(요 14:27)

셋째, 행복의 보물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전 재산을 팔아 밭을 삽니다. 그만큼 소중하고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그 보물을 알았기에 애굽 왕자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고난을 택했습니다(히 11:26). 바울은 그 보물을 위해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바쳤습니다(빌 3:8, 딤후 4:6).

여러분은 행복의 보물을 발견하셨습니까. 예수님 안에 있는 천국을 경험하셨습니까. 장차 미래의 천국에 들어갈 확신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 보물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습니까. 참고 인내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까. 보물 담은 복음을 많은 사람에게 전합시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도 인생의 보물찾기에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늘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혹시라도 영적인 잠에 빠져 있다가 나도 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