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개미마을' 역사 속으로…33층 아파트 1932가구 재개발

입력 2013-08-16 14:32

[쿠키 사회]‘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송파구 거여동 개미마을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송파구는 거여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개미마을 9만8543㎡ 부지에 대해 신청한 재개발정비사업 시행인가를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에 지상 33층 규모 아파트 17개동 1932가구를 짓는 내용이다.

거여동 개미마을은 1960년대 도심 철거민들이 집단이주한 지역으로, 무허가건물 770여개동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구는 이 지역 주민들이 저소득층임을 감안, 전체 1932가구 중 1840가구를 중소형 주택 위주로 개발키로 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916가구, 60∼85㎡ 미만 924가구, 85㎡ 이상은 92가구다. 특히 60㎡ 이하 중 366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구 관계자는 “인근에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고 위례신도시가 인접해 재개발사업에 따른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