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토마토' 명칭 아무나 사용 못한다

입력 2013-08-16 14:26

[쿠키 사회]‘화천토마토’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허가 받았다.

강원도 화천군은 지역 특산물인 화천토마토가 지난 7월 30일자로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제44-0000206호)을 허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화천군은 지난해 10월 특허청에 등록을 출원했으며 9개월에 걸친 심사를 거쳐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화천토마토가 전국 최고의 명품 토마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역 특산물의 품질과 명성 등이 본질적으로 지리적 특성에서 나온 것임을 인정하고 그 명칭을 법으로부터 보호하는 제도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토마토는 화천토마토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화천토마토는 현재 72개 농가가 34㏊ 재배면적에서 2500t을 생산해 49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준고랭지에서 재배되는 화천토마토는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당도가 높아 도매시장에서 타 지역 토마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화천 사내면에서는 토마토축제가 매년 8월마다 열려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지리적 표시제 허가를 계기로 화천을 세계적인 토마토의 고장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면서 “화천토마토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힘쓰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