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도 뜨거워요! 공항철도 15일 오후 자동살수장치 사상 첫 작동
입력 2013-08-16 12:57
[쿠키 사회]코레일공항철도는 레일이 폭염(暴炎)으로 달궈져 온도가 섭씨 46도까지 급상승가면서 자동살수시스템이 사상 최초로 작동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2시33분 대기온도가 섭씨 32도를 넘어서자 자동 살수시스템이 처음으로 작동돼 레일 온도를 46도에서 34도로 낮췄다.
자동 살수시스템은 레일온도를 탐지하는 센서에 의해 레일온도가 섭씨 50도 이상이거나 기온이 섭씨 34도 이상일 때 자동으로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로, 상·하행선 레일 사이에 1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기온이 섭씨 34도가 넘으면 레일 온도는 55도에 달할 정도로 뜨거워져 레일이 휘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된 구간은 곡선 및 경사 등으로 레일 온도가 다른 곳보다 높은 계양∼운서역 사이 2곳 총 800여m이며, 지난 5월 설치를 완료했다. 기존 철도운영기관들은 이동식 물탱크 등으로 선로에 물을 뿌리는 등의 방법으로 열차 안전운행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