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스마트폰, 외국은 태블릿
입력 2013-08-15 18:11 수정 2013-08-15 21:53
외국에선 스마트기기 대세가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로 이동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만 태블릿PC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15일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2억2930만대로 전년보다 58.8%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신흥국 시장의 출하량은 5360만대에서 9730만대로 81.5%, 개발도상국은 9080만대에서 1억3190만대로 45.3% 늘었다. 개인용 PC와 스마트폰의 장점만을 취한 대체재로서 매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한국의 태블릿PC 출하량은 126만대로 전년(140만대)보다 10.1% 감소했다. 한국IDC는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활성화, 높은 사양과 대형 화면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장을 독차지하면서 태블릿PC가 소외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한 비율은 76.5%에 달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