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성용 “개막축포 내가먼저”… 프리미어리그 8월 17일 개막
입력 2013-08-15 17:55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이 개막전 축포에 도전한다.
김보경(24·카디프시티)은 1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격한다.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이튿날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김보경에 개막전임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 소속된 카디프시티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프리시즌 5차례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3골을 터뜨리고 도움 3개를 올렸다. 말키 매케이 카디프시티 감독은 김보경이 미더운 선수라는 취지의 말로 신뢰감을 표현했다. 지난 시즌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다가 시즌 후반에 포지션을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다. 올 시즌에도 이 포지션을 유지해 날카로운 전진 패스, 위협적인 2선 침투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성용은 18일 새벽 1시 30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홈 개막전에 대비하고 있다. 미카엘 라우드루프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올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동원이 뛰는 선덜랜드는 17일 오후 11시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풀럼과 개막전을 치른다. 지동원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