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본격화] 새누리 “朴대통령 대북 제안 환영”-김한길 “금강산 관광도 해결해야”

입력 2013-08-15 17:46 수정 2013-08-15 21:40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추석 전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을 북측에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개성공단을 매개로 한 북한과의 한 단계 진전된 경제협력에 이어 인도주의적 차원의 교류 폭을 넓히자는 박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인도주의적 교류에 있어서는 정치적 고려가 최대한 배제돼 이산가족과 북한 주민들에게 최대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다.

민주당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환영한다”며 “이산가족 상봉, 평화공원 조성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반겼다. 다만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언급은 없더라”며 “금강산 관광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경축사에서 경제민주화란 말이나 대선 때 앞장세운 공약, 민주주의 이런 말들이 실종됐다”며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이 이제까지 관행으로 보면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인데, 이런 부분이 모두 빠져 의외였다”고 꼬집었다.

엄기영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