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외부세력 기습상륙 저지… 軍, 지난 6월 말 방어훈련 실시
입력 2013-08-15 17:44
우리 군이 지난 6월 외부 세력의 독도 기습 상륙을 저지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해군이 합참의 작전통제를 받아 6월 말 독도 방어훈련을 한 차례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급(3200t급) 구축함과 이순신함급(1200t급) 잠수함을 비롯한 함정 10여척과 해상초계기(P-3C), 공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에 직접 상륙하는 훈련을 해왔던 해병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지 않았다.
해군은 당시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마치고 독도 인근 해상으로 이동해 방어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연 1∼2회 독도 방어훈련을 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해양주권과 영토수호 임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은 시스패로 대공미 사일과 하푼 대함 미사일 8기를 탑재하고 있다. 잠수함을 공격하는 MK-44 토르페도 어뢰와 대잠용 헬리콥터(링스)도 있다. 이순신함급 잠수함에는 533㎜ 어뢰발사관 8문과 어뢰 14발, 기뢰 28발 등이 탑재돼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