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품 성적 위조 공모’ 이종찬 한전 부사장 구속

입력 2013-08-15 17:31 수정 2013-08-15 21:51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5일 원전 부품의 시험성적서 위조에 공모한 혐의(사기) 등으로 이종찬(57)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을 구속했다.

이씨는 2008년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신고리 1건설소(1·2호기)의 기전 부소장을 맡았고 2009년에는 신고리 1건설소장을 지냈다. 검찰은 문제의 제어 케이블 시험성적서 승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 송모(48) 부장으로부터 “JS전선 케이블이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돼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종찬 부사장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