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기를 소망”… 여수 ‘기독실업인회전국대회’

입력 2013-08-15 17:28 수정 2013-08-15 21:12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의 제 40차 전국대회의 열기가 뜨겁다.

‘믿음으로 도약하자(창12:1∼3)’를 주제로 지난 14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된 행사는 16일 막을 내린다. 호남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연인원 26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규 CBMC 중앙회장은 15일 “이번 대회는 모든 참석자들이 각자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면서 “저마다 믿음으로 도약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사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짐 펀스탈 CBMC 국제회장은 축사를 통해 ‘투철한 믿음’의 기독실업인상을 강조했다. 그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신뢰는 의로움이라 불렸다”면서 “우리의 의로움 역시 우리 구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부터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유·초등부와 중고등부, 대학부로 나뉘어 여수박람회장과 애양원, 인근 교회 및 호텔 등에 분산돼 진행됐다. 특히 개회 예배부터 주제 강연 및 특강, 각종 공연 등에 이르기까지 주요 행사는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텐트에서 이뤄졌다.

이번 대회 주요 프로그램은 10여개.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목사의 두 차례 주제 강연과 더불어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킹덤 컴퍼니’의 사례와 전략, 실제를 들여다보는 특강도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지용근(글로벌 리서치), 강동환(제이시스 메디칼), 이병희(유아이디정보통신) 등 기업체 대표들은 각각의 ‘킹덤 컴퍼니’ 구현 사례를 발표했다.

14일에는 CBMC 명예회장이기도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초청 강사로 참석, 30여 분간 강연했다.

퇴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한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세계경제 위기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조차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0.2% 플러스 성장을 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면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절망이 아닌 희망을 찾는 기독 실업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CBMC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1930년 미국의 크리스천 사업가 모임으로 시작된 CBMC는 현재 90여개국에 지회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7000여명의 회원을 둔 한국CBMC는 세계CBMC 중 최대 규모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