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한걸음 평화를 꿈꾸며… CCC-온누리교회 기독청년 8월 24일까지 16일간 기도순례

입력 2013-08-15 17:07


기독 청년 60여명이 휴전선을 따라 걸으며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통일봉사단 단원 34명과 온누리교회 청년 30명은 지난 9일 휴전선 동쪽 끝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 서쪽 끝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약 314㎞를 행진하는 ‘한반도 평화발걸음(평화발걸음)’ 기도순례를 하고 있다. 평화 발걸음팀은 오는 24일까지 16일간 강원도 거진과 진부령, 양구, 화천, 철원, 경기도 연천 등을 지나 임진각에 도착한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25㎞를 걷고, 매일 저녁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있다.

CCC통일봉사단은 지난해 같은 구간에서 처음으로 평화발걸음 기도순례를 시작했다. 두 번째를 맞는 올해는 온누리교회가 뜻을 같이했다.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선교단체와 교회가 협력해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청년들이 전쟁의 상처가 담긴 역사의 현장 속에서 회복을 선포할 것”이라며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올해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통일 이후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때라고 판단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국토 기도순례에서 청년들이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놓은 휴전선을 따라 걸으며, 남북 관계와 통일에 대해서 깊이 배우고 통일을 가슴으로 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