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새 도전

입력 2013-08-15 14:10 수정 2013-08-15 17:17


[쿠키 사회] 수원대학교(총장 이인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교수·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수도권 명문대학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최근 이를 위한 수원대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15년 완공예정인 이공대(4만9586㎡·조감도)와 경상대(2만4793㎡·조감도) 건물은 세계속의 수원대로 거듭나게 되는 상징물이다.

IT 대학에 이어 대학의 대표적인 첨단 건물이 될 신축 이공·경상대 건물은 그동안 특성화의 핵심과제로 추진돼온 IT 영역 기술개발과 환경, 생명공학 기술개발 분야 연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원대학교는 최근 경기도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체가 주축이 돼 진행되고 있는 Big Data 산업 및 인력 양성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 모든 변화가 발전 계획인 ‘비전 2020’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2013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발전계획의 4대 목표인 세계화, 지식화, 문화화, 전문화의 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대 추진전략도 마련했다.

추진 과제들은 B(Brain Power Development:우수인력 및 연구역량 확보), A(Academic Superiority Attainment:교육프로그램의 수월성 확보), S(Service to Community:지역/국제사회 봉사체제 강화), I(Innovation of Management:행정 시스템 및 캠퍼스 인프라 첨단화), C (Consolidate Globalization:세계화 역량강화), S(Specialization of College:특성화 강화) 등 6대 추진전략으로 세분화시켰다.

대학은 특히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세계화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화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속의 수원대를 건설하기 위해 선정된 핵심 과제로는 국제화 기반 강화와 국제교류 활성화 등이다.

이 총장은 “수원대의 목표는 인류에 봉사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으로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 모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자매대학과의 교수 및 학생교류를 확대하고 또한 해외 봉사활동 지원 등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각종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학생들의 양적 증가보다 그들이 잘 적응하도록 돕는 멘토 프로그램(SUBA)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외국인 학생과 내국인 학생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원대는 2012년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학생 규모는 1만2000여명을 넘는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더 나아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경영 효율화를 실천해온 결과, 적립금 규모도 전국 상위 대학으로 부상했다.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시행된 4년간의 등록금 동결과 2년간의 등록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경영 성과를 이룬 것은 전 구성원들의 동참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것이 학교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수원대학교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학생들의 면학여건 개선을 위해 2013학년 2학기부터 장학금 혜택을 수도권 최고 수준인 등록금의 18%로 대폭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와 같은 다양한 교내·외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박춘규 단과대학 학생회장은 “학교관계자와 학생대표들이 만나 학교의 등록금인하와 장학금 확대지원을 이끌어 냈고, 이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학교는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학교관계자와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 복지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강의실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완해 다양한 교육의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각 학과의 특성을 고려한 실습 장비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학생복지 향상 차원에서는 학생활동비와 통학버스비를 지원하고, 교내 동아리를 활성화시키려 한다.

특히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하여 교내연구비 증액 지원, 연봉 인상을 통해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학교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실무 팀의 ‘각종 기준 및 규정’에 대한 개선안이 마련되면 2학기부터는 시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대학운영체계가 마련된다.

화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