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환자가 모은 쓰레기 30t 청소
입력 2013-08-14 22:52
울산시 남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저장강박증으로 집안에 쓰레기를 모은 남구 삼산동 박모(59·여)씨의 집 쓰레기 30t을 모두 치웠다고 14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박씨는 방안과 집 앞 등 곳곳에 30t 정도의 쓰레기를 쌓아 놓고 대인기피증인 아들 강모(40)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집 안에는 폐품과 동물 시체가 쌓여 있어 악취가 많이 났다.
이날 박씨 집 대청소에는 남구 희망복지지원단, 울산시 4H지도교사협의회 푸른봉사단, 남구점핑클레이봉사단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남구는 박씨 집 안의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집 주위에 방역을 했다.
남구 OK생활민원팀은 박씨의 집을 수리한 뒤 새로 방을 도배하고 장판도 깔아주기로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