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자회 학술세미나 “월남전 참전 유공자 포괄적 보상 특별법 제정해야”
입력 2013-08-14 19:04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월남전 참전용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예우,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제2회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유영옥 경기대 교수가 ‘타 국가유공자와 월남전 국가유공자와의 형평성 문제’와 ‘월남전 참전 기념일 제정의 당위성’에 대해, 박정현 단국대 교수는 ‘월남전 참전자를 위한 전투수당 연구’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한종기 연세대 교수와 이용자 한국보훈학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고 새누리당 이명수, 민주당 문병호·서영교 의원은 인사말을 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월남전 참전용사들을 목숨 걸고 싸워온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교수는 “월남 참전 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독립유공자에 비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차별된 수준에 있다”며 “정부는 고엽제 피해로 견디기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월남 참전 유공자들의 호소에 관심을 기울여 다른 국가유공자들과 비교해 형평성을 갖춘 예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월남전 참전자들이 현행법상 전투수당을 받을 수 없다면 ‘월남참전자들에 대한 포괄적 보상에 관한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