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있다”… 추신수 연장11회 2타점 결승타
입력 2013-08-14 17:41
미국 서부에서 류현진이 12승을 향해 쾌투를 이어갈 때 북동부에서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11회에 결승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4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부터는 삼진 두 개를 당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4-3으로 앞서던 7회 팀 선발 투수 호머 베일리가 동점 홈런을 맞아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추신수는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의 진가는 연장전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11회 상대 6번째 투수 에두아르도 산체스의 초구 높게 뜬 포심 패스트볼을 그냥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3으로 약간 떨어졌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6대 4로 이겼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