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하반기 전세가격 진정세 보일 것”
입력 2013-08-14 17:30
하반기 전세가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하반기 전세가격은 신규주택 입주 예정물량 증가로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실물경기나 저금리 환경, 전세 대출 등 요인의 영향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KDI는 하반기 주택시장에는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침체, 전세가격 상승, 건설경기 장기 침체 및 중국 부동산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한국 부동산 시장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KDI는 상반기에는 주택시장의 매매가격이 전국적으로 장기 추세를 소폭 밑돌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전세가격 및 거래량은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실질 매매가격은 2013년 6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1.85% 하락했다. 수도권은 -4.11%로 특히 하락폭이 컸다. 실질 전세가격은 올해 초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2.36% 올랐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거래량은 취득세 감면 종료시점인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155.3%, 전월 대비 46.7%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