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식 생가·대구 옛 교남YMCA회관 문화재 등록 예고
입력 2013-08-14 17:21
문화재청은 14일 항일유적지들인 경북 예천의 윤우식 생가(왼쪽 사진)와 대구의 옛 교남YMCA회관(오른쪽)을 각각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남석(南石) 윤우식(1906∼1934)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단체인 무명당(無名堂)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1933년 9월 예천지역 대중의 이익을 옹호하는 투쟁을 전개하다 이듬해 조직이 발각돼 재판 도중 사망했다. 항일운동을 하던 그의 생가는 ㄴ자형 건물인 사랑채와 ㄱ자형 건물인 안채가 □자형 배치를 이루는 등 전형적인 영남지역 가옥 모습을 보존한 것으로 평가됐다.
옛 교남YMCA회관은 3·1독립만세 운동 당시 주요 지도자들이 회합하던 공간이자 물산장려운동과 기독교농촌운동 등 기독교민족운동의 거점공간으로 사용된 역사적 장소다. 1914년 건립된 2층 벽돌건물로 1층과 2층 사이는 돌림띠(Cornice)로 장식하는 등 1910∼20년대 조적조(組積造) 건축의 특징을 간직한 곳으로 평가된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