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일치로 남북통일 지름길 만들자”

입력 2013-08-14 17:02 수정 2013-08-14 20:40


교계, 일제히 광복 68주년 기념예배·성명 발표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불꽃이 모아졌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국교회의 연합·일치를 촉구하는 교계 주요단체의 성명도 잇따랐다. 평화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평화통일부흥집회’를 열고 “한국교회가 한반도 통일의 마중물이 되는데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는 한국교회연합 주최로 ‘종군위안부 할머니돕기’ 광복절 기념예배가 열렸다.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가장 강한 국력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민족이 되자”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 전달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는 예장통합과 한일기독의원연맹이 공동 주관한 ‘노숙형제들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한·일간 과거사 청산을 매듭짓는 대책기구 설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한국기독교가 평화의 순례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우리 기독인들이 한국교회의 연합·일치로 남북통일의 지름길을 만들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는 대한민국어머니기도협의회가 광복절 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 오후 3시에는 대전시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 주최로 힐링기도회를 겸한 ‘2013 광복절평화통일대성회’가 진행된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