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이 스릴있을까, 래프팅이 흥겨울까
입력 2013-08-14 16:51
한국관광공사 ‘레포츠 마을’ 3곳 추천
휴가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연일 찌는 듯한 폭염으로 도시탈출이 계속되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에서 제대로 벗어나고 싶다면 시원한 여름 레포츠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마을 3곳을 추천했다.
◇해담마을 수륙양용차(강원도 양양)=해담마을은 비교적 큰 산촌으로 방갈로, 펜션, 캠핑장 등이 갖춰져 있고 논과 밭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시설도 들어서 있다. 안전행정부,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지원하는 체험마을 대상지로 지정되면서 시설확충을 꼼꼼히 한 덕이다.
해담마을에서는 다양한 산골체험과 함께 특별한 여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여름 레포츠는 시릴 정도로 시원한 계곡에서 나무를 엮어 만든 수제 뗏목을 타는 것. 지상과 수상을 번갈아 달리는 수륙양용차 타기 체험도 잊지 못할 추억거리다(033-673-2233).
◇동강애래프팅마을 래프팅(강원도 영월)=서울이나 수도권에서 2∼3시간 거리에 위치한 동강애래프팅마을은 오염되지 않은 동강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산촌. 동강 래프팅을 비롯해 감자 캐기와 옥수수 수확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으로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 인기가 높다.
동강 래프팅은 문산나루터에서 출발하는 A코스, 진탄나루터에서 시작되는 B코스, 그리고 고성 운치리가 출발점인 C코스 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흐르는 동강의 급류와 여울을 노를 저어 벗어나는 묘미가 스릴 넘친다(080-725-1100).
◇부리수통마을 래프팅(충남 금산)=앞으로는 적벽강이 흐르고 뒤로는 푸른 산에 둘러싸인 금산 부리수통마을은 본래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인삼과 배가 유명한 곳이다. 최근 체험마을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청정자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조용하던 마을이 잔칫집처럼 시끌벅적하다.
마을 동쪽 금강변에 절벽을 이룬 적벽과 그 앞을 흐르는 적벽강은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 부리수통마을에서는 적벽강 래프팅과 함께 인삼병 만들기,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적벽강 나들이, 다슬기 줍기 등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080-725-1100).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