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기업·병원 유치에 발벗고 나선다
입력 2013-08-14 17:00
[쿠키 사회]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학·기업·병원·대형할인점 등 각종 인프라가 들어설 수 있도록 유인책이 제시됐다.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민간투자자에게 토지대금을 무이자 할부해주고, 입주할 대학 1~2곳이 연내에 최종 선정된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투자유치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안에 토지공급 지침을 고쳐 행복도시 내 입주하는 민간투자자에게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수익성 토지와 패키지 공급, 원형지 토지 공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복도시에 입주하는 대학·기업·병원의 경우 건축비 등을 지원해주고, 거점자족시설 종사자에게는 공무원과 동일한 주택분양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내년 초까지 재정 지원의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투자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입주사업 계획을 제출한 카이스트(KAIST), 고려대,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등 5개 대학 가운데 1~2개를 올해 내로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형 첨단산업단지 개발(70만㎡)과 지식산업센터 설립 지원 등으로 벤처기업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의료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첨단 병원도 들어선다. 500병상 기준 종합병원이 입주하면 약 2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약 35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입주가 확정된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시설은 연내 착공해 내년에 개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호텔, 백화점, 공공기관 등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한 필요 시설도 유치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