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에 '해파리 방재단' 출범
입력 2013-08-14 16:51
[쿠키 사회] 부산 해운대구는 어민, 파라솔운영단체, 공무원 등으로 ‘해파리 방재단’을 발족,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의 독성해파리 피해 예방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방재단 발대식에는 미포·송정어촌계 주민, 파라솔운영 단체 회원, 소방·해경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방재단 위촉식, 결의문 낭독, 어선 12척의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방재단은 10여척의 어선을 이용해 유해 해파리 퇴치에 나선다.
이번 방재단 발족으로 그동안 소방과 해경, 해운대구 관계자 위주로 진행되던 해파리 퇴치활동에 주민이 힘을 보태 해파리 퇴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덕광 해운대 구청장은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전국 연안에서 해파리 모니터링을 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이 나타나 12일 전국 연안에 ‘독성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커튼원양해파리는 전북 연근해와 전남 서쪽과 남쪽 해역, 경남과 부산, 경북 해역 등 56곳에서 출현하고 있다.
약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도 경북 연근해 등 44곳에서 출현하고 있다. 특히 전남 남쪽 해안과 경남, 부산, 경북 일부해역에서 고밀도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