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서 라즈만나 사업 펼치는 한동대 청년들
입력 2013-08-14 16:27
[쿠키 사회] “청년들의 의미 있는 도전이 르완다의 빈곤 퇴치에 기여할 것입니다.”
한동대(총장 김영길)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김영목)과 함께 아프리카 르완다에 사회적 기업인 베이커리 카페 ‘라즈만나’(RZMANNA)를 14일 개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즈만나는 ‘배워서 남 주자’는 정신이 몸에 베인 한동대 청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만든 르완다의 사회적 소외계층을 돕는 혁신적인 회사다.
이 회사는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한 ‘2012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한동대가 공모해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태동할 수 있었다.
라즈만나의 사업은 기존의 하향식(Top-Down) 방식의 국제개발협력사업과는 달리 사회적 기업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던 한동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제안해 상향식(Bottom?Up)으로 형성된 프로젝트다.
사업을 제안한 한동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대학 내 벤처창업학회 ‘인큐브’(Incube)를 주축으로 사회적기업 근무 경험 등을 갖추고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던 중 아프리카 르완다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해 1월 르완다를 방문해 시장조사를 실시한 이들은 이후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로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고 이를 통한 르완다 사회적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 및 보건위생환경 향상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한동대와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해 12월 사업 약정 체결 이후 라즈만나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8월 개점을 목표로 시장 및 입지조사, 기자재 구매, 현지 인력 채용 및 교육 등의 과정을 진행했다.
라즈만나는 그동안 현지인 25명을 고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르완다에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한동대 재학생과 졸업생 3명, 한국인 제과 제빵 전문가 1명, 한국인 현장책임자 1명, 한국인 팀 리더인 한동대 교수 1명도 함께 일하고 있다.
한동대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라즈만나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도명술(55) 교수는 “라즈만나는 ‘배워서 남 주자’는 정신이 몸에 밴 한동대 청년들이 창업한 르완다 내 사회적 소외계층을 돕는 혁신적인 회사”라며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도전정신으로 잘 극복하고 마침내 개점하게 됐다”며 청년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주 르완다 황순택 대사도 “가난한 땅 르완다에서 청년들의 의미 있는 도전이 빈곤 퇴치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아프리카를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포항=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